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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바논] 좌에 번쩍 우에 번쩍…구자철이 보여준 '출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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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사진=김현민 기자]

구자철[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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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무대에서 좋았던 경기 감각을 A매치에서도 보여줬다. 이는 다른 유럽리거들에게 하나의 교훈이 됐다.

구자철은 2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7차전 경기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78분을 소화했다. 한국은 레바논을 1-0으로 이겼다.
제일 몸놀림이 좋아 보인 이는 구자철이었다. 구자철은 황의조(24)의 바로 뒤에 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왔다. 소속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계속 뛰었던 자리여서 익숙했고 측면보다 중앙을 선호하는 구자철의 성향을 감안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였다.

좋은 포지션에 몸상태도 좋았다. 구자철은 유럽에서 뛰는 태극전사들 중 소속팀에서 최근 출전 기회를 가장 많이 얻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물론이고 유로파리그에서도 중용됐다.

지난 6일(한국시간)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면서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기도 했다. 날카로운 침투와 빈 공간을 찾는 판단력은 보너스였다.
좋은 컨디션은 대표팀에서도 발휘됐다. 구자철은 남들보다 하루 늦게 22일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함께 온 석현준(25·포르투), 박주호(29·도르트문트)는 레바논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구자철은 무리 없이 선발로 나왔다.

구자철은 왼쪽과 오른쪽, 중앙에 '번쩍 번쩍'했다. 주요 장면에서 자주 나나탔다. 상하좌우로 자주 움직이면서 공을 받고 들어갔다. 그만큼 몸이 좋다는 사실을 직접 보여줬다.

구자철은 전반 10분 김진수(24·호펜하임)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따라서 문전으로 쇄도했지만 공이 골키퍼에 잡혔다. 전반 14분에는 김기희(27·상하이선화)가 가 길게 연결해준 패스를 논스톱 패스로 주고 황의조(24·성남)가 완벽한 슈팅 찬스를 잡도록 도왔다. 전반 31분에는 구자철이 직접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공을 쳐 놓고 돌파해 패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후반전에는 레바논의 수비진이 이전보다 더욱 중앙으로 좁혀지면서 공을 많이 받지 못했다. 간결한 패스로 공격 전개에 속도를 붙여줬다. 후반 33분에 남태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구자철이 뛴 78분은 출전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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