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센트병원 연구팀, 비타민D 효과…당뇨망막증 위험 63% 감소시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따뜻한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당뇨망막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비타민D가 남성의 당뇨망막증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논문이 나왔다. 비타민D의 90%는 햇볕을 받은 피부에서 생성된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팀이 2008년~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40세 이상 성인 1만8363명의 혈중 비타민D와 당뇨망막증에 대해 분석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혈중 비타민D가 높은 상위 20%는 혈중 비타민D가 낮은 하위 20%보다 당뇨망막증에 걸릴 확률이 남성에서 63%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러 연구들에 의해 비타민D가 다른 어떤 비타민 보다 강력한 항염작용과 항산화작용을 가지고 있어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타민D가 당뇨망막증의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라며 "비타민D의 90%가 햇볕을 쬔 피부를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여러 질환을 예방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 교수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 등이 걱정될 경우에는 생선이나 우유 또는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 교수의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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