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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핸들서 손 떼다] "차간거리 차선유지 기술이 자율주행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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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원 현대차그룹 중앙연구소장 인터뷰

임태원 현대차그룹 중앙연구소장(전무).

임태원 현대차그룹 중앙연구소장(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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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추구하는 자율주행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임태원 현대차그룹 중앙연구소장(전무)은 자율주행 기술의 궁극적인 개발 방향과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임 소장은 "철저히 양산을 전제로 내구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센서들을 활용해 기술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며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와 세계 각국의 차량 안전도 평가 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자율주행 기술의 중요성이 급증하고 있는 사회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기업들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임 소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2020년까지 운전자가 일부 개입하는 고도 자율주행을,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임 소장은 자율주행차 양산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첨단주행지원기술(ADAS)'을 꼽았다.

임 소장은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이를 구성하는 ADAS가 기반이 돼야 한다"며 "차간거리를 유지하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기술과 주행 중 차선이탈 방지를 지원하는 랜키핑어시스트시스템(LKAS)이 융합해 운전자의 손과 발이 핸들과 액셀러레이터, 브레이크에서 자유로워지는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간거리와 차선유지 기술이 가장 기본적인 자율주행 구성 기술이며 여기에 자기 차량 위치 추정 기술과 자율 주행 정밀 지도 제작 기술은 앞으로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 확보돼야 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소장은 2009년 현대기아차의 자체 기술로 자율주행차를 처음 개발할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성하는 센서신호처리, 상황판단, 차량제어 등에 대한 개별적인 기술은 ADAS 개발을 통해 어느 정도 진행이 됐지만 이 기술들을 통합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것은 첫 시도였기 때문에 큰 도전이었다.

임 소장은 "그룹 차원에서 기술 개발을 처음 시작한 시점은 2009년 투싼 자율주행차 개발이었다"며 "첫 시도에 따른 부담감이 컸지만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각 분야 연구원들의 전문성과 노력으로 성공적인 자율주행차의 선행개발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인차 경주대회인 '2005ㆍ2007 다르파 그랜드 챌린지'에 참여했던 참가팀들의 자율주행 기술과 구글 자율주행차 개발 콘셉트 등을 벤치마킹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임 소장은 지능형 고안전차 개발을 통한 다양한 요소 기술과 양산 적용 가능한 ADAS 시스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SCC, LKAS를 비롯해 자동긴급제동(AEB) 시스템, 고속도로주행지원(HDA) 시스템과 같은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기술을 양산 적용하고 있다.

임 소장은 "구간자율주행과 차선변경지원(LCA), 혼잡구간주행지원(TJA), 자동주차지원(AVP) 시스템과 같은 레벨 3~4 수준의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로 교통사고의 획기적 감소 등 안전주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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