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S-OIL(AA+)ㆍ 삼성물산 (AA+)은 각 3000억원, 롯데쇼핑(AA+)은 25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GS칼텍스(AAO)ㆍCJ대한통운(AA-)ㆍ 카카오 (AA-)ㆍ한국항공우주산업(AA-)도 각 2000억원, 한화에너지(AA-)도 1000억원 가량의 물량을 발행키로 했다.
로엔 지분을 인수하며 차입금이 대폭 늘어난 카카오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이자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지난해 적자전환한 영향으로 공모 회사채 대신 사모채 발행을 검토했던 롯데쇼핑은 다시 공모채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한화에너지는 군산 열병합 발전소 증설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최근 회사채 발행여건이 기업들에게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신용등급이 우수한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을 두드리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고채 금리 하락과 신용스프레드 축소 등이 맞물리면서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금리가 큰 폭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AA급 회사채를 중심으로 기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 확보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실시된 CJ제일제당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선 발행예정액(5000억원) 대비 3배 넘는 총 1조1800억원 규모의 주문이 몰렸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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