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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탈출 눈을 넓혀라]실거주 오피스텔 각광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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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세대분리형 복층으로 설계된 광교 에코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공간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세대분리형 복층으로 설계된 광교 에코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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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오피스텔은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히지만 최근 들어선 실거주 수요도 상당히 늘었다. 저금리로 아파트 전세물량이 줄어든 데다 상대적으로 가격오름폭이 적었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내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2억2031만원으로 2년 전(2014년 2월, 2억2025만원)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7.8%, 전세가격은 14%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4억9513만원, 전셋값도 3억2267만원에 달한다. 오피스텔은 전용률이 낮아 실거주보다는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사들이는 일이 많았지만, 최근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단독ㆍ연립 외에 오피스텔까지 거주후보군에 올리는 일이 늘어난 배경이다.
오피스텔 시장은 5~6년 전부터 신규공급이 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지난 한해에만 10조원 이상 돈이 몰렸다. 부동산114가 지난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오피스텔 거래총액이 5조2104억원, 분양이 끝난 단지의 분양가총액이 5조6552억원으로 오피스텔 거래자금은 10조8656억원에 달했다.

이는 과거 10년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서울은 매매거래량이 57%, 매매거래 총액은 63%나 증가했다. 지난 한해 분양물량은 6만651실로 2002년(11만7423실)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저금리로 투자수요가 몰린데다 실거주 목적의 매매거래도 늘면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중대형 평형을 늘리고 적은 전용률을 감안해 공간활용도를 끌어올리는 등 실거주를 타깃으로 한 수요층을 적극 겨냥하고 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통상 임대수요를 겨냥한 원룸형태의 소형 전용면적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수요층이 다양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하반기 고양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킨텍스나 더샵그라비스타일산은 각각 1000실이 넘는 대규모 오피스텔로 전 물량이 전용면적 84㎡였다. 롯데자산개발이 지난달 분양을 시작한 송도 캐슬파크는 1주일 만에 계약률이 85%를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은 원룸부터 방과 거실을 따로 갖춘 1.5룸, 2룸, 3룸 등 다양한 설계를 선보였다.

고양 삼송지구에서 분양할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역시 전용면적을 65㎡부터 128㎡까지 다양하게 갖췄다. 테라스하우스나 복층형 펜트하우스를 갖춘 세대도 일부 있다. 분양을 맡은 피데스피엠씨 박도업 부장은 "새 오피스텔은 19~25평형의 중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아파텔"이라며 "주변에 소형 주택공급이 거의 없어 벌써부터 수요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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