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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 28%를 밀어낸 이한구 공천위… '여론조사'근거는 아몰랑

최종수정 2016.03.17 08:41 기사입력 2016.03.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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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심사과정에 불만 폭발…“새누리는 왕따놀이 중” 배제된 의원 아들 비판글도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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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4.13 총선 지역구 후보자들의 공천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재 공관위의 일방적인 내리꽂기식 공천 과정에 대한 파문이 잇따르고 있다.

공천에서 배제된 바 있는 유승민계 이종훈 의원(분당갑)의 아들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는 '그분'과, 패거리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단 이유만으로 따돌림을 당하는 걸까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친박 실세와 이한구 공관위장이 주도하는 이번 공천이 '왕따 놀이'라 주장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비박계 의원 7명을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을 전격 발표했다. 26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였는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2곳에서 경선 없이 후보를 내리꽂는 일명 '하향식 공천'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공천 심사 과정에 대한 의구심이 새누리당 안팎에서 커져가고 있다. 당내에선 "공천의 판단 근거는 당 여의도연구원의 여론 조사 결과뿐"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공천위는 그 여론조사 결과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다른 여론조사들만 인용되고 있다. 문제는 그 결과들이 현재 공관위에서 발표하는 공천 심사 결과와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여당 초강세 지역으로 9명이 몰린 서울 송파을에서 단수추천자가 된 유영하 후보는 지난달 17~20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 6.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낙천한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은 28.3%였다.

또 성남을에서 11~12일 '의원 적합도'를 물은 결과 낙천한 임태희 전 실장은 31.7%를, 단수추천으로 공천된 전하진 의원은 21.1%를 얻었다(중부일보 14일자 보도). 역시 단수추천이 이뤄진 마포갑(안대희 후보)이나 달성(추경호 후보)에서도 공천자와 낙천자 사이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했다.

새누리당 당규에선 단수추천의 조건을 “후보자 1인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8조 2항)라고 규정하고 있다. 일반 조사에서 지지율이 앞서 있던 낙천자들로선 “도대체 무슨 경쟁력이 월등했기에 단수추천을 남발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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