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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후임 대법관에 중도성향 갈랜드 지명‥공화 인준 거부

최종수정 2016.03.17 03:18 기사입력 2016.03.17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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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사망한 앤터닌 스캘리아 연방대법관의 후임에 메릭 갈랜드(63) 워싱턴 D.C. 연방순회항 소법원장을 16일(현지시간)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갈랜드 법원장을 새 대법관 후보로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갈랜드 지명자는 대법원에 중용과 품격, 평등의 정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이 잔여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오바마 대통령의 연방대법관 지명에 반대하고 있는 것을 의식, "이번 지명 결정을 하면서 엄격하고 폭넓은 절차를 거쳤다"며 "단기적인 효율이나 좁은 정치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출신 백인인 갈랜드 법원장은 하버드대 학부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뒤 로펌 등에서 근무하다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법무부에서 활동했다. 1997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D.C. 항소법원 판사에 지명돼 상원의 인준을 받았다.
중도온건 성향으로 분류되는 갈랜드 법원장은 그동안 워싱턴 정가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온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대법관 구성은 보수 5명, 진보 4명의 '보수 우위' 구도였으나 갈랜드 법원장 지명으로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한편 연방대법관 인준권을 가진 상원의 다수당인 공화당 지도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지명에 대해 법사위원회의 인준 절차 자체를 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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