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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청년요금제 'Y24' 첫선…"청년들에게 도움 줄 방법 고민했죠"

최종수정 2016.03.17 14:17 기사입력 2016.03.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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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무선사업담당 상무 기획…"취업난 사회적 문제, 도움 주고 싶어"

KT,  청년요금제 'Y24' 첫선…"청년들에게 도움 줄 방법 고민했죠"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대학생들의 졸업이 늦춰지고, 청년층의 취업난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인데 이들을 위해 도움을 줄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죠."

KT가 지난 3일 출시한 Y24요금제는 20대 초반(만 24세 이하)만을 위한 맞춤형 요금제다.

출시된 지 2주 만에 입소문을 타면서 신규 가입자 중 절반이 이 요금제를 택하고 있다. 그동안 이동통신3사의 연령대 요금제로는 미성년자나 65세 이상 노년층만을 위한 상품이 전부였다.
Y24요금제를 기획한 박현진 KT 무선사업담당 상무는 "20대 초반은 드라마, 웹툰 등을 즐겨보면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소비하지만 이 중 75%는 부모님이 통신비를 대신 내주고 있어 이들은 항상 데이터 부족을 느낀다"며 "처음 이 같은 혜택을 주는 요금제를 고려했을 때 경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2024세대(만 20∼24세)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말했다.

Y24요금제는 만 24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다. 기존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매일 3시간씩 2기가바이트(GB)를 추가로 제공한다. 0시부터 21시까지 마음대로 시작 시간을 정할 수 있다. KT의 '올레 TV 모바일 데일리 팩', '지니팩', 'LTE 데이터 500MB'도 반값에 제공한다.

박 상무는 2024세대들의 휴대폰 이용 행태를 분석해 그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혜택이 무엇인지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가입 연령 제한은 몇 세로 해야 하는지', '어떤 혜택을 어떻게 제공해야하는지' 등으로 갑론을박을 벌였다.

박 상무는 "20대를 다 주자니 명분이 없고, 남성 가입자를 고려해 26세까지 포함하자니 이미 취업한 여성 가입자가 걸렸다"며 "결국 청소년보호기본법을 참고해 24세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초안을 토대로 5개월 간 2024세대 600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유통망을 대상으로 해당 요금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조사 결과 3000원을 주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것 같다는 대답이 주를 이뤘다.

박 상무는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세대 맞춤형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령 1인 가구만을 위한 요금제나 주부만을 위한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다는 것이다.

KT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이후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이동통신3사 중 처음으로 선보인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을 실질적으로 체감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Y24요금제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청년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박 상무는 "데이터를 3시간 동안 추가로 제공하기 때문에 매출은 당장 떨어지겠지만, 이를 통해 타사 고객이 KT를 선택한다면 그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또 KT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을 보호해야한다는 내부적인 목표도 있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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