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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화성으로의 여행'…탐사선 경쟁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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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유럽, '엑소마스 2016' 발사

▲궤도선과 착륙선을 실은 '엑소마스 2016' 탐사선이 카자흐스탄에서 14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사진제공=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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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붉은 행성' 화성으로 향하는 각국의 탐사선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2020년이 되면 화성에 다양한 국기를 단 탐사선이 운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화성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독무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흐름에 러시아와 유럽이 적극 뛰어들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달을 넘어 이제 더 깊은 우주 공간인 화성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죠.
14일(현지 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주목할 만한 우주선이 발사됐습니다. '엑스마스 2016( ExoMars 2016)'이라는 임무를 가진 탐사선입니다. 엑소마스 2016은 가스 추적궤도선(TLO, Trace Gas Orbiter)과 작은 착륙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를 싣고 있습니다.

14일 성공적으로 발사됐고 7개월 동안의 비행 끝에 오는 10월19일 쯤 화성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후 가스 추적 궤도선은 화성을 공전하면서 탐사하고 착륙선인 스키아파렐리는 화성 지표면에 내려앉게 됩니다.

화성에는 현재 나사 소속 궤도탐사선 3대, 유럽과 러시아 1대, 인도 1대 등이 공전하고 있습니다.
나사는 오디세이(Odyssey), 화성정찰위성(MRO), 메이븐(MAVEN) 등 3대의 탐사선을 통해 화성의 지표면과 대기층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나사의 경쟁력은 여기에 머물지 않습니다. 착륙선 2대가 협업 형태의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퍼튜니티와 큐리오시티가 화성 지표면에서 탐험을 하고 있습니다. 화성의 지표면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이들 착륙선 덕분입니다.

나사에 도전장을 던진 이들이 유럽과 러시아입니다. 유럽우주기구와 러시아는 2003년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 탐사선을 화성에 보냈습니다. 여기에 2014년 인도가 뛰어들었습니다. 인도는 '망갈리안' 화성 탐사선을 통해 탐험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아랍이 뒤따릅니다. 아랍 에미리트 정부는 2020년에 화성 궤도를 공전하면서 대기권과 물의 흔적 등을 탐사하는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5월 발표했습니다. 탐사선의 이름은 '호프(Hope)'로 정했습니다.

오는 10월쯤 스키아파렐리가 화성에 무사히 착륙하면 오퍼튜니티와 큐리오시티 등과 함께 3대의 착륙선이 화성에서 움직이게 됩니다. 경쟁적으로 각국들이 화성으로 탐사선을 보내면서 화성 대기권에 인공위성 '교통 정체'가 있지나 않을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데 또한 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사된 엑소마스 2016에는 나사가 개발한 두 대의 무선기가 탑재됐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유럽은 우주개발에 있어 현재 '협업 모드'로 진행 중입니다. 화성을 알기 위해서는 각국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을 한 셈이죠.

우리나라는 이 같은 흐름에 언제쯤 동참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2020년 달에 궤도선을 보내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2014년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화성을 지나가는 동안 나사의 세 개 탐사선은 회피 작전을 위해 반대편에 위치했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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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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