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정부 정책 따라 향후 성장성 좌우할 듯"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이달 발표될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국내 면세점 업계가 혼돈을 이어갈 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금의 한 수가 시장의 향후 성장성을 좌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올해 들어 면세점 정책 개선 가능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번 정부의 정책 결정은 국내 면세점 업계의 향후 성장성을 좌우할 결정적 한 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허권을 상실한 업체의 고용 인력, 재고 처리에 대한 잡음과 사업 영속성에 대한 우려, 신규점들의 브랜드 유치 난관, 실적 부진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작년 기재부와 관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참여하는 면세점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팀이 발족됐고, 오는 16일 공청회를 거쳐 이달 내에 개선안이 발표될 계획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16일 열릴 공청회에서 논의될 ▲면세점 특허기간 연장 ▲사업자 선정방식 개선 ▲신규면세점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 ▲특허수수료 인상안 등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면세점 산업은 우상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나 국내 관광 시장의 확대와 브랜드 유치, 원가율 제고 능력, 인지도 등 업체들의 경쟁력에 따라 향후 성장 규모가 달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올해 면세점 업계의 이슈는 면세점 정책 개선안, 김포공항(5월12일 만료)과 김해공항(신세계조선호텔 사업권 반납) 면세사업자 선정, 신규 업체들의 사업 안정화 여부, 상위업체들의 해외 면세사업 강화 등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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