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大戰 '주가'도 갈랐다…증권가 중장기 전망은?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 선정 여파가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면세 사업에 추가로 뛰어 든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407,0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12% 거래량 66,865 전일가 406,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KB국민은행·SSG닷컴, '쓱KB은행' 출시 골든위크 잡는다…신세百, 시부야서 K-뷰티·골프 팝업 정용진 회장,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재편…"미래 성장동력 발굴" 와 두산 두산 close 증권정보 000150 KOSPI 현재가 1,596,000 전일대비 24,000 등락률 +1.53% 거래량 108,850 전일가 1,572,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보합…코스닥도 약보합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특징주]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인 두산, 14% ↑ 주가는 훨훨 나는 반면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close 증권정보 001740 KOSPI 현재가 5,870 전일대비 70 등락률 -1.18% 거래량 2,044,244 전일가 5,94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SK네트웍스, 최신원 명예회장 선임…경영 멘토·사회공헌 집중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 "주주에게 지속적 이익 돌려주는 회사 만들 것" SK네트웍스,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와 호텔신라 호텔신라 close 증권정보 008770 KOSPI 현재가 65,500 전일대비 2,200 등락률 -3.25% 거래량 836,934 전일가 67,7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암흑 지나는 면세업계…수익성 개선 효과 본격화 [클릭 e종목]"호텔신라, 7개 분기만에 면세 흑자 전환…목표가↑" D램 잘 팔리는 데…백화점이 웃는 이유 [주末머니] 등은 정반대 흐름이다. 면세 사업권을 뺏긴 호텔롯데 탓에 롯데 관련주도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신세계와 두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두산은 장중에 연중 최고치(14만8000원)를 새로 썼고 신세계는 28만9000원까지 올라 30만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번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최대 수혜 기업으로 부상한 신세계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신세계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28만원에서 40만원으로 43%나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8만원에서 37만5000원으로 34% 올렸다.
서울 광장동 워커힐 면세점을 23년 만에 문 닫게 된 SK네트웍스 주가는 급락해 연중 최저치(5900원)를 찍었다. SK네트웍스 목표가는 줄줄이 하향됐다.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35,3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74% 거래량 133,222 전일가 134,3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롯데온, 전북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상품 발굴부터 판매까지 지원 롯데마트, 한·중·일 '연휴 특수' 정조준…외국인 매출 100%↑ 재현 노린다 D램 잘 팔리는 데…백화점이 웃는 이유 [주末머니] 주가도 5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의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점 사업권 상실에 따라 백화점 잠실점 영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목표가를 26만원으로 내렸다.
인근 면세 사업자 경쟁 심화 우려가 불거진 호텔신라 주가도 8%대 급락했다. 두산은 지리적인 경쟁에서, 신세계는 백화점과 연계한 마케팅 측면에서 호텔신라에 위협적인 존재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이슈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겠으나 5년마다 면세 사업권을 갱신해야 하는 면세 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데 주목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 측면에선 면세 관련주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의 지속 여부가 5년마다 위협받게 됐다"며 "사업 기간 5년 내 투자 원금을 회수하는 게 사실상 어렵고 사업 지속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신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이번 결정은 5년 후 또 한 번의 경쟁 입찰과 사업권 이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면세점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투자 측면에서 보면 면세 업종에 대한 밸류에이션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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