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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카고 폭력사태로 유세 긴급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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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11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예정됐던 대중 유세를 긴급히 취소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카고 일리노이대학(UIC) 대강당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는데 지지자들과 반대파 사이 논쟁이 유혈극으로 번지면서 사태가 악화됐다. 행사장 밖에서는 트럼프 반대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들 간의 대치상태가 첨예화되면서 트럼프는 결국 유세를 포기하고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트럼프의 대변인은 오후 6시30분께 "오늘 밤으로 예정됐던 유세 일정을 다시 잡겠다"고 밝혔다.

행사장 밖에서는 히스패닉계 유권자 1000여명이 트럼프의 '반(反) 히스패닉' 막말 등에 항의하는 평화시위를 벌였다.

시카고 폭스뉴스는 "이번 폭력사태로 일부는 경찰에 연행됐고 유권자 2명과 경찰 1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사람들이 다치거나 사태가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세를 취소했다"며 "꼭 나를 표적 삼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같은 분노는 수년에 걸쳐 끓어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시간 시카고 북서쪽 교외도시 롤링메도우스에서 모금 행사를 개최한 또 다른 공화당 대선 후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트럼프에게 있다"며 "트럼프가 증오와 폭력을 부추긴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인트루이스 피바디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트럼프 집회에서도 지지자와 반대파 사이 시비가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면서 3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트럼프는 유세를 이어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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