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경기부양책 효과 제한적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중국 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 전망이 악화됐고 원자재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내적으로는 낙농산업이 위축됐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런 악순환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비전통적 통화완화와 금리인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는 상품 시장 부진의 타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은 국가 중 하나다. 2008년 상반기까지 8%를 넘었던 뉴질랜드의 기준금리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2.5%까지 낮아졌다. 이후 뉴질랜드는 경기회복과 함께 2014년 3월부터 금리를 올려 3.5%까지 기준금리를 높였다. 그러나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하락세로 지난해 6월부터는 금리인하 기조로 방향을 틀었다.
뉴질랜드의 현재 기준금리(2.25%)는 역대 최저치다. 하지만 향후 금리를 더 낮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뉴질랜드 경제의 핵심 주축인 낙농업과 여행 산업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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