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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깜짝 금리인하…"낙농·여행산업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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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경기부양책 효과 제한적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뉴질랜드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1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로 0.25%포인트 낮췄다.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중국 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 전망이 악화됐고 원자재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내적으로는 낙농산업이 위축됐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런 악순환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비전통적 통화완화와 금리인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뉴질랜드의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내린 것은 그만큼 자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질랜드는 상품 시장 부진의 타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은 국가 중 하나다. 2008년 상반기까지 8%를 넘었던 뉴질랜드의 기준금리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2.5%까지 낮아졌다. 이후 뉴질랜드는 경기회복과 함께 2014년 3월부터 금리를 올려 3.5%까지 기준금리를 높였다. 그러나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하락세로 지난해 6월부터는 금리인하 기조로 방향을 틀었다.

뉴질랜드의 현재 기준금리(2.25%)는 역대 최저치다. 하지만 향후 금리를 더 낮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뉴질랜드 경제의 핵심 주축인 낙농업과 여행 산업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이후 뉴질랜드 달러 가치는 미국 달러에 대해 1.1% 급락했고 호주달러 대비로도 2% 넘게 떨어지면서 2개월래 최저치로 내려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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