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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폰 지원금 얼마?" 소비 트렌드 '알뜰 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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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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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지원금 '선확인'하고 나서 '후구입' 트렌드
성숙한 폰시장서 고가폰 선택지 넓어져…가격기준 영향↑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 시행 후 고가 스마트폰 소비에 새로운 트렌드가 생겼다. 공시지원금을 '선확인'하고 나서 '후구입'하는 방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 출시를 앞두고 10일까지 예약 가입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에 대해 잠재 고객들이 관망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전작(갤럭시S6·갤럭시S6 엣지)에 비해 갤럭시S7·갤럭시S7 엣지의 예약 가입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전작에 비해 높은 완성도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이 같은 소비자들의 반응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통신 업계에서는 최근 소비자들의 경향이 공시지원금을 먼저 확인한 후에 구입하는 쪽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각 사의 프리미엄 전략폰이 다양한 모델과 용량으로 출시되면서 선택지가 늘어난 소비자들이 각 제품의 최종 공시지원금 혜택을 보고 세부 모델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갤럭시S7의 경우 모델별, 용량별로 4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예약 가입 시에는 이 중 어느 모델에 가장 많은 지원금이 지급될지 알 수 없다.
잠정 출고가는 갤럭시S7 32GB 모델이 82만8000원, 64GB 모델이 92만4000원, 갤럭시S7 엣지 32GB 모델이 97만9000원, 64GB 모델이 105만6000원 등이다. 출고가는 출시 직전 소폭 바뀔 수 있으나 대체적으로 이 같은 수준에서 결정된다. 여기에 실 구매가를 결정하는 공시지원금이 얼마로 적용되는지가 소비자들이 최종적으로 지갑을 여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이동통신사들의 공시지원금은 특정 모델의 특정 요금제에 전략적으로 큰 폭 실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6s'의 경우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 두 가지 모델에 16GB, 64GB, 128GB 등 선택지가 다양했으나 아이폰6s 16GB 모델에 가장 큰 폭의 지원금(13만7000원 수준)이 적용됐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2014년 하반기부터 각 제조의 전략 모델이 2개 이상으로 출시되고 용량별로도 선택의 폭이 커진 데다 단말기유통법 시행으로 '보조금 폭탄' 사례가 줄어들면서 공시되는 지원금을 확인한 후 구매하는 소비패턴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갤럭시S6의 경우 3일간 예약가입을 실시했으나 올해의 경우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진행하는 것도 예약가입률이 저조한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제조사들은 사전에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를 예약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10만원대에 판매되는 '기어VR'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새 전략폰 'G5'를 출시하는 LG전자 역시 G5와 함께 선보이는 'LG 프렌즈'를 함께 구매할 경우 가격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확인 후구입 트렌드는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 환경에도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새 전략제품의 혁신 기능에 열광하며 하루라도 빨리 받고 싶어하던 종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각 소비자가 프리미엄폰을 살 마음을 굳혔더라도 현재 자신의 필요와 그에 맞는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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