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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사상최대 연합훈련…北 "총공세 진입"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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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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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노태영 기자]북한이 7일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총공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대남위협 강도를 높였다. 한국과 미국 양국 군이 사상 최대 규모의 키리졸브(KR)ㆍ독수리(FE)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첫 날부터 강하게 반발해 향후 국지도발 위험성을 높였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우리의 생존공간을 핵참화속에 몰아넣으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전쟁 도발 광기에 전면대응하기 위한 총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방위원회 성명은 지난달 23일 발표한 북한군 최고사령부 중대성명을 시작으로 정부 대변인 성명,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 이은 것이다. 북한의 이런 행보는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본격화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한 반발이자 내부적으로는 오는 5월 당대회를 위해 체제 결속을 이루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휘소 훈련(CPX)인 키리졸브 연습은 이달 중순까지, 실기동 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은 다음 달 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지휘소 훈련(CPX)인 키리졸브 연습은 이달 중순까지, 실기동 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은 다음 달 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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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합훈련을 개시함에 따라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한은 2009년 4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같은 해 5월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되자 11월 대청해전,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11월 연평도 포격도발 등 고강도 대남 도발을 이어간 바 있다.

북한이 대남 도발에 나설 경우 비무장지대(DMZ)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국지도발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DMZ는 우리 군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고 북한군은 대남 확성기 방송과 대남 전단 살포로 맞대응해 이미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이밖에 사이버테러로 한국 주요 기관의 전산망을 한꺼번에 마비시킴으로써 사회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을 노릴 수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사이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을 '향상된 준비태세' 단계인 3으로 격상한 상태다.
한편, 7일부터 시작되는 지휘소 훈련(CPX)인 키리졸브 연습은 이달 중순까지, 실기동 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은 다음 달 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은 약 1만5000명 , 우리 군은 약 30만명이다. 한미 양국 군은 올해 키리졸브연습에 '작전계획 5015'를 처음으로 적용하고 평양의 영변 핵시설과 주요 지휘부 시설 등 합동요격지점(JDPI) 700여곳을 새로 선정해 '족집게식'으로 타격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대남 도발을 통해 한반도 위기를 급격히 고조시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고 시도할 수 있다"면서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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