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이 5월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앞두고 '1970년대 당일꾼'을 거론하며 투쟁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1면 사설 '1970년대 당의 기초축성시기 일군(일꾼)들처럼 살며 투쟁하자'에서 "모든 문제를 당의 유일적영도체계 확립의 견지에서 보고 대하며 그와 어긋나는 현상에 대해서는 사소한 것이라 하더라도 비상사건화하여 날카로운 투쟁을 벌리는 일꾼이 우리 당이 바라는 지휘성원"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당적원칙성과 투쟁력이 강한 일꾼들이 있는 곳에서는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내부로부터 좀먹고 우리 혁명의 전진에 제동을 거는 위험한 사상독소들이 서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1970년대는 북한에서 김일성 유일 체제의 확립과 김정일 후계체제 형성을 위한 각종 사업이 활발히 진행된 시기였다. 북한은 1972년 12월 새로운 헌법 제정을 통해 국가 권력 구조를 최고인민회의와 내각에서 주석으로 옮기면서 김일성의 절대 권력을 제도화했다. 1974년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후계자로 내정되자마자 노동당 제3차 사상일꾼대회 연설을 통해 유일사상체계 확립을 선포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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