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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작년 하반기 핀테크 기업에 1조4476억원 대출

최종수정 2016.03.06 07:00 기사입력 2016.03.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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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작년 하반기 핀테크 기업에 1조4476억원 대출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금융권이 핀테크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핀테크 육성 정책에도 당장 투자 대비 수익이 낮아 동력을 잃을 수 있어 금융권과 핀테크 기업간의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6일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국내은행의 핀테크 지원현황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은행이 지난해 하반기(7~12월) 중 핀테크 기업에 신규 금융지원한 금액은 1조455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규 대출이 1조4476억원으로 전체 신규 금융지원의 99.4%를 차지했고 지분투자는 0.6%(81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주요은행에 입주한 핀테크 기업들을 기술유형에 따라 구분해보면 인증·보안(25.0%)이 가장 많고 간편결제·송금(20.8%), 대출플랫폼(12.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신용평가모형(8.3%), 자산관리(4.2%), 환전(4.2%) 등 데이터 분석 기반의 서비스 비중은 낮았다.

서 연구위원은 "핀테크 분야에 대한 은행의 관심과 지원은 단기간에 크게 늘었지만 당장 투자 대비 수익이 낮아 동력을 잃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이 금융거래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거나 핀테크 기업을 멘토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조기에 회수하기 힘들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섣불리 도입해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에 서 연구위원은 "은행들이 핀테크를 신규고객 창출 등 성장전략에 활용하고, 핀테크 기업들은 은행이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서비스를 공급해 주는 등 상호보완적 관계가 강화돼야한다"며 "정책당국은 은행과 핀테크 기업의 상호보완성을 제고하는 방향을 정책을 지속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 금융권 공동 오픈플랫폼 서비스(Open API)를 개시하기로 해 은행권과 핀테크 기업간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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