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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세제 판도 뒤집혔다…'가루' 넘어선 '액체' 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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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세제 매출 59% 육박…가루는 28%로 비중 크게 줄어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세탁세제 시장의 판도가 뒤집혔다. 이마트를 비롯해 주요 마트에서 액체 세제 점유율이 50%를 넘어선 반면 기존 세탁시장을 선점했던 분말 세제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 2월 이마트의 세탁세제 전체 매출 가운데 액체 세제 매출은 58.8%를 차지했다. 가루 세제는 매출 비중을 27.7%로 낮아졌다. 중성세제와 시트캡슐세제 비중은 각각 10.8%, 2.7%였다.
롯데마트에서 액체 세제와 분말 세제의 매출 격차는 더 컸다. 롯데마트에서 1월과 2월 각각 액체 세제 매출 비중은 75.1%, 74.9%에 달했다.

소비자가 액체 세제를 선호하는 이유는 일반 세탁기보다 드럼세탁기 보급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드럼전용 액체 세제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물에 덜 녹아 의류에 세제 찌꺼기가 남는 가루 세제의 단점도 소비자가 액체 세제로 바꾸는 계기로 작용했다.

생활용품업체 관계자는 "소비자는 효율성 측면에서 액체 세제를 선호한다"면서 "해외시장은 몇년 전부터 이미 액체시장이 대세"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생활용품업계는 4000억원대 세탁세제 시장을 선점하려고 '농축', '천연' 등의 콘셉트를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테크'를 앞세운 LG생활건강 매출이 전체의 33.2%를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리큐'를 내세운 애경이 20.2%로 LG생활건강을 뒤쫓고 있다. 이어 헨켈의 퍼실(16.6%), CJ라이온의 비트(12.7%), 옥시 파워크린(6.3%) 순이다.

액체 세제 가운데 농축액체 세제 분야에서는 애경이 이끌고 있다. 애경의 '반반 쓰는 리큐 진할 겔 1/2'은 농축액체 세제 시장에서 5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농축 액체 세제는 기존 사용량 대비 절반의 양만으로 세탁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효율성을 추구하는 20~40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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