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3·1절을 맞아 더불어민주당이 아무런 성과 없이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한 것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패배주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국민적 피로도’와 ‘여론 역풍’ 우려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는 것은 세계 최장기의 필리버스터가 선거를 앞둔 ‘정치적 쇼’에 불과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다. 국민의 힘을 믿지않고 고질적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면, 야당은 반드시 ‘시민 역풍’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설사 필리버스터에 의해 선거일정에 차질이 생겨도 그 책임은 국민사찰과 인권 침해의 테러방지법 강행을 시도하는 현 정권에 있는 것이지 이를 막으려는 행위에 있다"며 "야당은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기위해 싸우는 ‘야당다운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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