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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잡는건 담비"…오창석, 사하을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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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외부인사 영입 '제16호'로 입당한 오창석 예비후보(30ㆍ사진)는 29일 "원래 호랑이는 담비가 잡는 법"이라면서 4ㆍ13총선 부산 사하을 출마를 선언했다.

부산 사하을 현역은 최근 더민주를 탈당해 새누리당으로 들어간 조경태 의원이다. 오 예비후보가 말한 '호랑이'는 조 의원이고, '담비'는 자신이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말하고, 부산이 배경인 영화 '친구'의 대사를 인용해 조 의원을 비난했다.

그는 "'친구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니는 약은 다 우리한테서 얻어 묵고 충성은 엉뚱한 데서 맹세했다미'"라면서 "새누리당으로 넘어간 한 사람의 현실 속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어 "당선이라는 달콤한 약은 다 더민주에서 얻어먹고 충성은 엉뚱한 새누리당에서 맹세한 조 의원에게 새누리당 입당을 축하드린다"고 꼬집고 "(조 의원이 있는) 부산 사하을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는 또 "생존을 뛰어넘어 자존을 꿈꿀 때"라면서 "국민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서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예비후보는 "청년과 더불어 부산을 미래의 땅으로 만들겠다"면서 "부산의 미래인 청년의 마음은 당대를 함께 살아가는 제가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오 예비후보는 부산 출신이며, 팩트TV 아나운서로 일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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