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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두산의 ‘웅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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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작년 3할 타율 20홈런 맹활약
“수비력 보완하고 부상없는 시즌 보낼 것”

두산 포수 양의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포수 양의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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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의지(意志)의 포수’ 양의지(29·두산)가 올 시즌도 변함없이 두산의 안방을 지킨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지난 17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라쿠텐, 오릭스 등 일본 프로팀들과 ‘2016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게임스’에 참가했다. 연습경기지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초청된 만큼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양의지도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지난해 공수에서 모두 활약한 1등 공신이다. 온 몸으로 공을 받아내는 것도 모자라 중심타선까지 맡아 몸이 성할 날이 없다. 지난해 10월19일 플레이오프 2차전 때는 엄지발가락이 부러졌다. 이번엔 어깨가 말썽이다. 그는 “1차 전지훈련(호주) 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 근육이 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양의지는 132경기에 나가 타율 0.326, 20홈런 144안타 93타점을 올렸다. 김현수(28·볼티모어)와 함께 두산의 타선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올 시즌 두산은 양의지에게 더욱 의지해야 한다.

양의지는 2006년 두산에 입단했다. 2009년에 병역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두각을 나타냈다. 2010시즌 각종 신인상을 휩쓸었고, 지난해에는 홈런 서른다섯 개를 친 롯데 포수 강민호(31)를 제치고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그는 “김태형 감독님이 도와주셔서 성장할 수 있었다. 지난해 전반기에는 좋았지만 후반기에는 그러질 못했다. (강)민호 형한테 미안하다. 팀이 잘해줘서 받은 것 같다”고 했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지난 24일 소프트뱅크와의 연습경기에 나섰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지난 24일 소프트뱅크와의 연습경기에 나섰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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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팀 내에서도 중고참급이다. 최재훈(27), 박세혁(26), 최용제(25)는 그의 뒤를 따르는 백업 포수들이다. 그만큼 책임감은 더욱 커졌다. 지난 시즌 이후로는 보완해야 할 점도 보였다.

그는 “후배들에게 조언해 주기 앞서 일단 나부터 감각을 키워야 한다. 타격에 비해 수비가 약한 편이다. 도루를 못 잡아서 코치께 죄송하다. 내 블로킹은 상급이지만, 송구나 리드는 중급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뼈를 묻겠다”고 했다. 그래도 메이저리그를 관심 있게 지켜본다. 롤 모델도 거기 있다. 그는 “야디에르 몰리나(34·세인트루이스)와 버스터 포지(29·샌프란시스코)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투수의 장점을 살려주는 포지를 더 닮고 싶다”고 했다.

개인적인 목표도 있지만 안방마님은 집안 살림을 더 챙긴다. 그는 지난 한국시리즈에서도 교체 한 번 없이 자리를 지켰다. 김현수는 당시 “양의지도 저렇게 뛰는데 어떻게 열심히 뛰지 않을 수 있냐”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우승할 때는 신기하게도 몸이 안 아프더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해처럼 2군에 안 갔으면 좋겠다. 올 시즌을 부상 없이 몸 건강히 치르겠다”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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