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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장실'보다 큰 '평통 사무실' 방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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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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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성남시장실보다 크고, 도내 23개 시·군청사에 입주한 사무실보다 2배가량 넓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남시협의회가 방을 빼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한다.

성남시는 23일 사전 예고한 대로 시청사 4층 평통 성남시협의회 사무실에 대해 공무원과 이사업체 직원 등 15명을 투입해 책상,탁자, 의자 등 집기류를 들어내고 강제 퇴거조치하는 행정대집행을 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앞서 2009년 11월부터 시청사 동관 4층 134㎡ 규모의 평통 사무실을 3년 간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는 협의회의 설치ㆍ운영 및 사업 등에 필요한 경비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사무실이 성남시장실(62㎡)과 도내 23개 시ㆍ군 청사에 입주한 평통 사무실 평균 면적(62㎡)보다 2배 이상 크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이 곳에는 협의회장과 사무국장, 상근 여직원 등 3명이 주로 사용해왔다.

이에 성남시는 최근 150여명이 근무할 최소 3실, 650㎡ 이상 사무공간이 필요한 데다 앞으로 행정수요 증가에 따른 인력 증원을 고려할 때 협의회 사무실 사용이 불가피하다며 평통에 사무실 이전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평통 성남협의회는 성남시가 제시한 사무실 이전 대상지 가운데 분당 탄천종합운동장에 사무실(80㎡)을 마련해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통은 1981년 법률에 따라 구성된 대통령 자문기구로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이나 건의 등을 수행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평통 측에서 탄천종합운동장 쪽 사무실로 이전하기로 뜻을 모아 오늘 행정대집행 현장에도 나오지 않은 걸로 안다"며 "사무실을 언제까지 내줄 지와 임대료 등에 관해서는 검토한 뒤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행정대집행 비용 200만원을 평통에 청구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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