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해수담수화 플랜트 등 사업소개, 올해 수주에 총력
영국 두산밥콕 등 해외 자회사까지 출동
이란 70개 기업·기관 주요인사 100여명 참석 예정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두산중공업이 이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는 29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정부기관과 예비 발주처들을 대상으로 자사 사업에 대한 설명회인 로드쇼를 갖는다. 지난해 남아프리카ㆍ카자흐스탄ㆍ터키ㆍ칠레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 개방된 이란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이란 시장의 전망이 밝은 만큼 전방위 공략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란이 올해만 최대 180조원 규모의 사회간접투자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로드쇼는 이란 수도 테헤란의 아자디 호텔에서 열린다. 두산중공업은 현지 화력발전과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 관련 정부 관계자, 민자발전 사업주, 현지파트너사 등 70개 기업ㆍ기관의 주요인사 100여명을 초청했다. 김헌탁 부사장은 "중동에서 가장 큰 경제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가 이란"이라며 "이번 로드쇼를 통해 이란 고객들에게 발전사업 역량을 알리고 네트워크를 쌓아 올해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한해에만 4개국에 새로 진출해 각각 2000억원~3400억원에 달하는 화력 발전소 수주 성과를 거뒀다. 해외마케팅팀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규시장 영업 활동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란에 첫 발을 들인 두산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대비 3조 늘어난 11조4000억원으로 세웠다. 매출액은 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4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8%, 78.7% 증가할 전망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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