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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사장, "새 수출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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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쌍용자동차가 수출 시장 확대에 나섰다. 중동과 남미와 같은 신흥시장을 겨냥한다. 유럽과 중국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전략이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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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쌍용차에 따르면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지난주 2015년 실적발표에 앞서 임원진 회의를 갖고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라"고 지시했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시장이 모두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내부 분석이 이어졌다"며 "수요층을 확보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앞세워 신흥시장 진출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유럽과 중국 등 기존 시장에서 부진이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외 총 14만4764대를 팔았지만 전년과 비교해 수출은 7만2000여대에서 4만5000여대로 하락했다. 지난해 초 티볼리 출시 후 내수 판매가 6만9000여대에서 9만9000여대로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무엇보다 동유럽과 중국 타격이 컸다. 쌍용차 수출 시장에서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과 중국의 비중은 2014년 52%에서 지난해 6%로 줄었다. 러시아는 루블화 약세와 경기불황, 유가하락 등이 겹치며 수출을 중단한 상태이고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렸다.

신흥시장으로는 페루와 이란 등이 떠오른다. 페루는 지난해 렉스턴 W가 경찰차로 선정되면서 2000대 공급이 상반기 내 마무리된다. 페루 수출을 통해 중남미 공략의 교두보가 확보되는 것이다. 해마다 1000여대를 수출해오고 이란도 최근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가 풀리면서 기회가 확대됐다. 낙후된 자동차 산업, 낮은 자동자 보유 비율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티볼리 덕에 수출이 늘어난 서유럽에서는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럽 자동차전문지 아우토빌트로부터 '올해의 소형차ㆍ크로스오버 상'을 수상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수출국을 더 늘릴 계획이다.

모기업 마힌드라와의 협업은 중장기적으로 진행된다. 플랫폼 공유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으로 쌍용차는 마힌드라의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이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한 티볼리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덕에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부진을 면밀히 검토해 지역에 맞는 맞춤형 전략과 신흥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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