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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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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7선 의원을 지낸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가 20일 별세했다.

이 전 총재는 1960년 당시 고려대 학생회장을 지내 4·19 민주화운동의 주역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전 총재는 이 때문에 생전 4·19 혁명공로자회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이 전 총재는 지난 1967년 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그는 신민당에서 내리 8~10대 의원(부산 동래)에 당선 됐고, 젊은 나이에도 사무총장·부총재 등을 맡으며 정치적으로 승승장구 했다.

이후 이 전 총재는 12·12 군사반란에 이은 신군부의 정권장악으로 정치규제에 묶였다가 부산 해운대구로 지역을 옮겨 12대(신한민주당)·13대(통일민주당) 총선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이 전 총재는 1990년 3당합당에 반대, 노무현·김정길·홍사덕 의원 등과 함께 민주당(일명 '꼬마민주당')을 창당했다.
이후 이 전 총재는 1992년 야권통합을 명분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민주연합당과 합당,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공동대표가 됐다. 특히 그해 대선에서 김 전 대통령이 패배하자 이 전 총재는 정계입문 이후 처음으로 제1야당의 당수가 됐다.

하지만 이 전 총재는 정계은퇴 후 복귀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이 전 총재는 김 전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가 떨어져 나간 후 총선에서 낙선했고, 대선 국면에서는 한나라당과 합당했지만 패배했다. 특히 16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에서 밀려나 민주국민당 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또 다시 낙선의 아픔을 맛 봤다.

이 전 총재는 이후 2002년에는 부산상고 후배인 노무현 전 대통령, 2007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각각 지지했다. 이같은 인연으로 이 전 총재는 2008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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