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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미리보기]페이전쟁 격화…삼성페이 확대·핀테크 입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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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유럽 진출 시기 공개
갤럭시S7과 영국, 스페인으로 진출할 듯
조만간 중국도 진출…애플페이과 경쟁 불가피
마스터카드, 페이팔도 MWC2016 참여


[MWC미리보기]페이전쟁 격화…삼성페이 확대·핀테크 입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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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전 세계 스마트폰 1,2위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올해 자사의 페이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으로 발을 넓힌다. 이에 따라 페이 서비스는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도 주요한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MWC2016 개막에 하루 앞서 열리는 갤럭시S7 공개 행사(언팩)에서 삼성페이 서비스 유럽 론칭 일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삼성페이는 갤럭시S6에 처음으로 탑재되면서 출시 한 달 만에 월 거래액 350억원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거뒀다. 기존 카드기에 별다른 장치 없이 그대로 결제할 수 있는 MST방식과 차세대 간편 결제 방식으로 각광받는 NFC방식 모두 채택해 범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은 갤럭시S7의 출시와 함께 다음 달부터 삼성페이의 유럽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또 삼성은 중국 진출에 대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영국과 중국에 애플페이를 운영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은 정면 충돌하게 됐다. 애플은 중국 4대 국유은행을 포함한 15개 은행과 협약을 맺고 지난 18일부터 애플페이의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은 이번 MWC2016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제조사 뿐 아니라 금융 업체들도 이번 MWC2016에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에 대해 논의한다.

앤 캐언즈 마스터카드 회장과 댄 슐만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MWC2016 기조연설에서 IT와 금융의 합종연횡이 가속화할 미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마스터카드는 지난 2013년 간편 결제 서비스 마스터패스를 MWC에서 공개한 바 있다. 페이팔은 지난 1998년 시작한 인터넷 결제 서비스로 페이팔 계좌끼리 송금, 입금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MWC2016에서 LG페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G5에 모든 관심을 쏟기 위한 결정이다.

LG전자는 삼성,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과의 페이 전쟁에 가세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LG페이를 준비해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스마트폰 'V10'에 지문인식 기능을 추가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신한카드·KB국민카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전자는 LG페이를 오는 2분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세계 이동통신사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MWC는 올해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에서 열린다. 올해는 '모바일이 모든 것이다(Mobile is Everything)'라는 주제로 차세대 통신 기술과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제품 등 하드웨어 신제품이 전시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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