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20Gbps 최초 시연…재난망 시연
KT는 5G 올림픽…mmWave기술 공개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MWC2016에서 세계 최초로 20기가비피에스(Gbps) 속도의 통신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초당 20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스마트기기에서 가상현실(VR)이나 초고화질(UHD) 영상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자율 주행 차량간 원활한 소통도 가능해진다.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고 영상을 자체 앱이나 MCN(다중채널네트워크)으로 전달해 생중계하고 생중계 중 실시간 채팅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주고 받는 양방향 소통 가능한 1인 방송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8K 슈퍼 인코더 기술은 8K UHD 초고화질 콘텐츠를 미디어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압축해 고객의 IPTV 및 스마트폰 등으로 끊김없이 전송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자사 전시관에서 삼성전자의 110인치 8K SUHD TV를 통해 초고화질 영상이 압축되는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은 개막 하루 전날인 21일 스페인 현지에서 미국, 일본 등 10개국 해외 통신사들을 대상으로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의 핵심 기술인 'GCSE(Group Comm. System Enablers)'를 시연한다. GCSE는 수백명이 동시에 통화하거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그룹통신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핀란드 통신장치 제조업체인 노키아와 개발해왔다.
KT도 올해 MWC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공동 전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부스를 차리고 5G 기술을 공개한다.
특히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구현할 '5G 올림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MWC에서도 선수 헬멧에 카메라를 장착해 선수 시점의 영상을 보여주는 '싱크 뷰'(Sync view)와 360도 경기 영상을 보여주는 '다채널 VR' 기술'을 시연한다. 이를 통해 안방에서 선수들이 시점과 생생한 경기 장면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스웨덴 통신장비 제조업체 에릭슨과 25.3기가비트(G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초고주파 광대역 밀리미터파(mmWave)기술을 MWC에서 공개한다.
25.3Gbps는 LTE-A보다 약 80배 이상 빠른 속도다. 초기 LTE보다는 340배 가까이 빠르다.
mmWave는 5세대(5G) 통신 서비스에 채택될 것이 유력한 주파수 대역이다. 파장이 매우 작아 장비를 소형화할 수 있고, 수백㎒부터 수㎓ 단위까지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AT&T, 도이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해외 통신사도 MWC에 참가한다. 알카텔-루슨트, 화웨이 등 장비업체도 5G 통신 관련 전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이동통신사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MWC는 올해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에서 열린다. 올해는 '모바일이 모든 것이다(Mobile is Everything)'라는 주제로 차세대 통신 기술과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제품 등 하드웨어 신제품이 전시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제발 결혼하세요"…5박 6일 크루즈까지 보내준다...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