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출마를 준비중인 정치 신인들은 당장 출마 지역구 주민들에게 얼굴을 알리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예비후보는 총선에 명망가들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해 이름값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세태와는 정반대로 시장상인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한 예비후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북구을에서 더민주당으로 출마 예정인 이형석 전 광주시경제부시장이다.
이 예비후보는 최근 정종록 광주전통시장 상인회장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 후보보다 더 유명한 후원회장이 아닌 평범한 일반시민을 영입해 신선함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또 정회장은 “이 예비후보는 경제부시장시절 관료의 눈높이가 아닌 서민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지역상인을 대해주고 고충을 해결하는데 늘 앞장서 왔기에 ‘진짜 서민의 응원’이라는 선물을 안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후원회장은 후보자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고 그 유명세와 인맥에 따라 모이는 후원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명망가 혹은 지역 유지를 영입하는 것이 대세인데 이 예비후보의 경우 그러한 전통적인 관념을 깨트려 지역정가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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