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한국인은 1인당 연간 67개의 ‘야쿠르트’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전문기업 민텔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인 1인당 연간 발효유 소비량은 4.35kg으로 집계되었다. 이를 65mL 야쿠르트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67개, 150mL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경우 약 29개 분량이다.
1위는 전통적으로 낙농업이 발달한 네덜란드로 1인당 발효유 소비량은 약 22.2kg, 이어 스웨덴(19.7kg), 포르투갈(18.4kg), 프랑스(18kg), 핀란드(16kg) 등 유럽 국가들이 작년에 이어 2~5위에 랭크되었다.
세계 발효유 소비량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조사 대상 33개국의 전년 대비 발효유 소비량은 2013년 3.4%, 2014년 4%, 2015년에 4.3% 증가를 보였으며, 2016년에도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전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효유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나라 1인당 연간 발효유 소비량은 아직 G20 국가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발효유 시장은 561억 달러, 한화 약 67조 5600억 원이다. 이는 전년대비(2014년, 540억 달러) 4% 이상 성장한 추세다. 1인당 연간 발효유 소비량도 조사 대상국 33개국의 평균이 약 8.89kg에서 약 8.9kg으로 2015년 대비 약 10g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