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문화재는 개화기부터 6.25전쟁 전후의 기간에 건설, 제작, 형성된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가치가 커 문화재청에서 지정 및 관리하는 문화재다.
현대 도자기 브랜드들이 근대 이후 보급된 가스 가마를 통해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장작 가마들은 그대로 방치되거나 폐기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광주요에서는 장작 가마를 이용해 전통 방식 그대로 도자기를 굽는 '등요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 전통 도자문화의 발전적인 계승을 도모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는 우리나라 근현대 전통 도자의 중심지인 이천의 초창기 요업(窯業) 실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자료"라며 "근대식 가마 제작 기술 도입 이후 한국화된 현대 장작 가마의 초기 양식을 잘 보여주는 근대문화유산으로서 활용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요는 매년 도자축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도자축제에서는 가마의 문화재 등록을 기념해 이천 지역 도예작가와 유명 셰프 등을 초청, 또 한번의 '등요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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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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