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폐막한 '아쿠아썸 모스크바 2016'은 올해 20회째로 총 26개국 641개 업체가 참여한 글로벌 전시회다. 국제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한 지역 내 바이어, 설비관련 전문가 등 약 3만 여 명이 이 전시를 찾아 성황을 이뤘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전시에서 현지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은 물론 최신 기술동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최첨단 제품들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보일러 스마트톡, 전기생산이 가능한 신개념 보일러 하이브리젠SE, 온수기능을 강화한 'NAVIEN DELUXE'과 일반 상업용 건물이나 오피스 빌딩 등에서 사용하는 난방 및 온수시스템인 캐스케이드 시스템까지 러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개발된 최첨단 제품을 전시해 큰 관심을 받았다.
또 경동나비엔은 해당 전시회에서 러시아 전 지역 딜러들을 초청해 '2016 나비엔 딜러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전시회에 출시된 제품 정보 및 시장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세일즈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현지 밀착형 마케팅도 경동나비엔의 큰 강점이다. 경동나비엔 러시아 법인은 한국 출신의 쇼트트랙 영웅인 안현수(빅토르 안) 선수를 광고모델로 삼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출신이면서 뛰어난 실력으로 러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더 나아가 안현수 선수로 인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쇼트트랙 대회 스폰서십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보이고 있다.
김택현 경동나비엔 러시아 법인장은 "아쿠아 썸 모스크바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그만큼 경동나비엔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기술력은 물론 러시아에서 쌓은 마케팅 실력 등을 기반으로 CIS 국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출 시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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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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