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리엔 윤교라인 지난달 면세점 매출, 전달보다 20% 증가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중국인들의 선호제품이 화장품에서 생활용품으로 확장되면서 관련기업들이 웃음짓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려 스페셜 에디션'은 출시 40여일만에 한국, 중국, 대만 3개국에서 10만개 이상의 물량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려는 한국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과 한국의 설날에 해당하는 중국의 가장 큰 명절인 춘절을 맞아 한국과 중국, 대만의 주요 매장에서 유명 캘리그라피스트와 협업을 통해 디자인한 한정판 복(福)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국내외에서 려의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자양윤모 라인은 두피 타입에 따른 제품 세분화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탈모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2012년 한 차례 리뉴얼 출시된 바 있으며, 더욱 진화된 탈모방지 기술이 적용된 3세대 자양윤모 라인으로 2014년 4월 리뉴얼 출시됐다.
려는 지난해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싱글데이(광군제)를 맞아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기업 알리바바의 인터넷쇼핑몰 티몰에서 자양윤모 라인을 비롯해 5개 품목의 기획세트를 내놨고, 당일 물량 5만개를 모두 판매 완료하기도 했다.
애경의 2080 치약도 성장하고 있다. 중국 중대형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항저우 롄화마트에서 한국제품 중 애경 2080치약이 2014년부터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등극했다. 치약 등 생활용품의 매출 증대로 애경은 지난해 중국수출액이 전년대비 42%나 성장했다.
2080 제품 가운데 특히 청은차 매출이 전년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애경 관계자는 "깔끔한 사용감과 독특한 향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면서 "중국인은 약초, 한방성분에 대한 믿음이 강해 2080 청은차 구매에 긍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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