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외주둔 미군전력이 한반도에 투입된다. 가장 먼저 투입되는 전력은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함이다. 스테니스함(배수량 9만7000t)은 호넷(FA-18) 전투기, 조기경보기 호크아이(E-2C) 등 첨단 항공기들을 탑재하고 있다.
미 해병대도 스텔스 상륙함도 추가된다. 다음달 초로 예정된 쌍용훈련에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2일 미국에 주둔하고 있던 해병대 4500명이 한반도로 출발했다. 스텔스 상륙함은 동ㆍ서해 주요 거점에 동시 상륙해 평양을 최단 시간에 점령하는 훈련 등을 펼칠 예정이다. 미국 본토의 상륙 부대가 한국 작전에 투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이번 연합훈련에 지난해보다 미군 병력이 5750여명이 더 늘고, 1개 항모강습단과 전투기 45대 등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훈련에 투입되는 미군 병력과 전력은 사상 최대규모 수준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한미연합훈련이 과거와 다른 점이나 변화를 준 것이 있느냐'는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 질문에 대해 "과거에 비해 미측의 참가 전력을 보면 우선 병력이 5천명 이상 더 증강이 되고 공군의 여러가지 자산, 해군의 항모 같은 자산들이 전년보다 획기적으로 증강돼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으로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의 한반도 신속한 투입이 늦어질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미측이 올해 KR연습과 FE훈련 때 입체전력을 한반도에 얼마나 빨리 투입하는지 사실상 시간을 재는 방식으로 바꾼 것은 이런 우려를 불식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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