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몬스터]수익보단 매출이 우선…상황에 따라 '스타일 투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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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몰려 시세차익 감소하자 전략 바꿔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케네스 피셔는 주가매출액비율(PSR)과 관련해 세 가지 원칙을 고수한다. 먼저 PSR이 3보다 큰 주식은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 투자하지 않 는다. 이는 주당 1달러 매출을 내는 회사의 주식을 주당 3달러에 매수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는 최소한 PSR 0.75 이하인 종목을 매수 후보로 꼽았다. 매출액보다 낮은 가격에 사둬야 오를 확률이 높아서다. PSR 0.75 이하의 바람직한 종목이라면 장기간 보유하라고 권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런 절차를 거쳐 매수한 주식이 PSR이 3 이상으로 상승하면 즉각 매도했다. 위험을 감수할 각오가 있다면 PSR이 6 이상이 될 때까지 기다리기도 했지만 예외적인 경우였다.

재무상황도 눈여겨 봤다. PSR가 낮다는 것만으로는 다소 불충분해서다. PSR로 한 주가가 저평가돼 보이더라도 사실 재무적으로 건실하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낮은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유동자산이 유동부채 규모의 2배 이상이고, 자기자본이 총자산의 절반 이상, 즉 부채 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추가했다.


그러나 피셔는 1990년대 이후 PSR을 버렸다. PSR 종목에 많은 사람이 몰려 시세차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피셔는 다시 새로운 전략을 만들었다. 1980년대 내놓은 PSR 개념만으로 달라진 증시에 대비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 결과물이 ' 스타일 투자 '다. 시대의 시장 흐름에 따라 보유종목 역시 순환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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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포트폴리오 선정시 가장 먼저 자산배분(주식, 채권, 현금비중), 스타일선택(시가총액, 내재가치), 종목선정(스타일내 종목비중) 등 3가지로 나눴다. 피셔는 다시 대형가치주, 중형가치주, 소형가치주, 대형성장주, 중형성장주, 소형성장주 등 여섯 가지로 분배한다. 가치주와 성장주 여부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매출액비율(PSR), 배당수익률 등 네 가지 전통적 평가 방식을 따랐다.


다만 주식시장의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최선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다. 피셔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종목을 선정할 때와 같은 절차를 거쳐 최악의 스타일부터 버려나가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는 "나쁜 스타일 2개를 버리는 것만으로도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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