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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확산]백신·변종·전파 다양화…국내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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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여러 변수 파악해 대처할 것"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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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산모와 가임기 여성에게는 무섭게 다가온다. 소두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집트숲모기가 매개체인 지카 바이러스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위험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모기가 활동할 시기도 아니고 공기로 전염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데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여기에 바이러스 변종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바이러스는 언제나 상황에 따라 자신을 진화시키기 때문에 현재보다 더 강력하게 변할 수 있다. 여기에 전파 경로 또한 다양화지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모기가 아닌 성관계로 지카 바이러스를 옮긴 사례가 확인됐다.

◆백신·변종·전파 경로 다양화에 대비해야=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내 백신개발과 관련해 4일 "현재 국내업체와 백신 개발과 관련돼 논의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다만 백신개발업체들이 선뜻 나서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정기석 본부장

▲정기석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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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변종 가능성에 대해서도 질병관리본부는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지카 바이러스의)변종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변종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와 화상회의 등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변종 등 여러 가지 돌발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전파 경로 다양화에 대해 정 본부장은 "사람과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매우 적은데 미국에서 성관계로 전염되는 사례가 밝혀진 만큼 이 또한 변수가 존재할 것으로 본다"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비책을 마련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카 매개 가능성 흰줄숲모기 국내에서 증가=우리나라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제기된 흰줄숲모기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도권 등 10개 권역의 22개 지역에서 모기를 채집한 결과 흰줄숲모기의 2015년도 트랩 인덱스(trap index) 값은 1트랩당 3.4%를 차지했다. 전체 모기수는 1만4382마리였고 이중 흰줄숲모기는 482마리를 차지했다. 이는 2014년도 전체 모기 1만6983 마리 중 356마리(2.1%), 2013년도 전체 모기 1만7964마리 중 71마리(0.4%)와 비교했을 때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에 모기팀을 만들어 입체적이고 종합적 분석에 나설 것"이라며 "질병관리본부의 질병매개곤충과 직원과 국내 모기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모기팀을 만들어 모기에 의한 신종 감염병 차단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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