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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진출 10년 한투, 첫 주식형펀드로 시장 재공략(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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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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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베트남 진출 10년을 맞는 올해 새로 베트남펀드를 출시하며 베트남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

한국운용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해외주식 비과세 상품 세미나'를 개최하고 새로 내놓는 '한국투자 베트남 그로스' 펀드와 운용 전략 등에 대해 소개했다.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베트남은 장기투자, 시스템 리스크 방어, 정책 지원 수혜 측면에서 적합하고 우리가 잘 아는 지역"이라며 "올해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는 상황이라 조심스럽지만 희망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6년 첫 베트남 주식혼합형펀드 출시 후 우여곡절을 겪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투자자들이 이머징 마켓 환경, 환율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올해 베트남 시장에서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르면 이달중 주식형펀드인 한국투자 베트남 그로스 펀드와 '베트남(VN) 30' 지수를 추종하는 베트남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중 한국투자 베트남 그로스 펀드는 국내에서 베트남에 단독 투자하는 펀드 중 첫 주식형펀드다. 주식 비중을 원칙적으로 90% 수준까지 높이고 시황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배승권 한국투자신탁운용 호치민사무소팀장은 "채권혼합형 펀드를 내놨을 때와 비교해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이 70조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고 경제도 성장하고 있다"며 "베트남 경제 성장 과실과 경제 구조 변화의 수혜를 보다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주식 비중을 대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시장은 과거에는 기관들이 투자하기 만만치 않은 시장이었다. 하지만 시장 규모가 성장해 유동성이 높아진 만큼 이제는 주식 비중을 높여도 될 것이란 판단이 이번 베트남펀드 출시 배경이 됐다.

최근 베트남 동화 절하에 대해 배 팀장은 "동화 약세가 예상되는데 환율 부분은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는 경제가 성장하면 동화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므로 당분간 리스크를 감내하고 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꾸준한 수출 증대, 경제 펀더멘털 개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 가입, 외국인 투자제한 완화 등에 힘입어 향후 연 6% 이상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지난해 3분기 GDP 성장률은 6.5%로 전년(5.53%) 대비 약 1%포인트 성장했다. 올해는 목표치인 6.2% 이상 달성할 것으로 전망돼 유망 투자처로 손꼽힌다.

증시도 상승세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 증시는 말레이시아 -3.87%, 인도네시아 -19.4%, 인도 -5.63%, 홍콩 -19.4%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베트남 호치민 증시는 6.2%를 기록하며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태경 한국운용 채널영업본부 상무는 "한국운용은 2006년 이후 금융위기 속에서도 한번의 철수 없이 베트남 호치민 현지에서 리서치사무소를 운영하며 베트남 시장에 대한 경험을 쌓아왔다"며 "10년 이상 다양한 해외펀드를 운용하며 쌓아 온 투자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운용이 2006년 주식혼합형으로 출시해 운용중인 '한국투자 베트남적립식 펀드'는 1년 -2.61%, 2년 2.92%, 3년 26.76%, 5년 18.1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펀드 평가사 KG제로인 기준).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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