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올 들어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와 헬스케어 ETF, 금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은 웃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가 수익률 14.74%로 2위를 차지했다. 동일한 헬스케어 섹터이지만 일반 펀드인 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의 수익률은 7.55%였다.
안현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최근 전반적인 증시 상황은 좋지 않지만 연초 국내 제약사들의 자체개발 의약품을 통한 해외 진출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제약업종 전체에 지속적인 호재로 작용해 성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중국 증시 폭락 등으로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자 안전 자산을 찾는 현상이 강해지면서 금 값이 오르고 있다. 지난 1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6달러(1%) 상승한 112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1년 전 1070원대였던 원ㆍ달러 환율도 올 들어 1200원을 넘어섰다.
김현빈 한국투자신탁운용 ETF팀장은 "향후 금 가격에 대한 예측은 어렵지만 금은 가격의 변동이 크지 않기 때문에 증시에 불확실성이 높은 투자자라면 분산 투자의 일환으로 투자해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