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베트남펀드 출시 10년…베트남 주식형펀드로 현지 시장 재공략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올해 베트남펀드를 출시해 베트남 시장 재공략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펀드 세미나를 통해 "올해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는 상황에서 조심스럽지만 베트남 시장은 희망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운용은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베트남펀드를 출시했지만 한 때 수익률이 급락하는 등 성과는 높지 않았다. '한국투자베트남자 1(주혼)(C)' 펀드의 경우 설정후 수익률이 약 -30%다. 조 대표는 베트남펀드 출시 10년을 맞은 올해 새 베트남펀드를 출시해 베트남 시장을 다시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조 대표는 "지난 2006년 첫 베트남 주식혼합형펀드 출시 후 우여곡절을 겪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투자자들이 이머징 마켓 환경, 환율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올해 베트남 시장에서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운용이 이달중 출시 예정인 '한국투자 베트남 그로스' 펀드는 경제 성장을 향유할 수 있는 대형주와 자체 선정 종목에 투자해 추가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VN30지수 종목을 우선 편입하고, 시가총액 100위 이상 기업 중 액티브한 운용을 통해 종목을 선정한다. 주식편입비율은 원칙적으로 90%이며 시황 급변시 단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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