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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로 돌아온 여중생’ 11개월 장기결석…교육당국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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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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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기도 부천의 장기결석 초등학생이 아버지에게 맞아 숨진 사실이 3년여 만에 드러난 데 이어 가출신고 된 여중생이 11개월 만에 집에서 백골 주검으로 발견됐다.

교육당국은 1년 가까이 결석한 여중생이 숨진 채로 발견될 때까지 이런 사실을 몰랐으며 수사 의뢰 등의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결석 아동 관리체계의 허점을 또 다시 노출시켰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3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부천 자신의 집 방안에서 백골 상태로 발견된 여중생은 지난해 사망 당시 중학교 1학년(13세) 재학 중이었다.

경찰에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된 이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47)씨는 지난해 3월 17일 딸(14)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작은 방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계모 B(40)씨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했다.

여중생이 숨진 자세한 경위는 경찰 수사와 부검 결과 등을 지켜봐야 하지만 문제는 1년 가까이 된 장기결석 학생이 백골 상태로 발견될 때까지 교육 당국은 이를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는 점이다.
A씨는 딸이 사망한 지 보름쯤 뒤인 지난해 3월 31일 경찰에 "딸이 가출했다"며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기 미귀가자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가출 신고된 여중생의 부모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겨 여중생이 숨진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동학대 사건이 터진 뒤 뒤늦게 장기결석 초등학생에 대한 전수조사에 이어 이달부터 취학연령이 됐는데도 취학하지 않은 아동과 장기결석 중인 중학생 실태 조사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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