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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제조업 부진 '현주소' 드러나…글로벌 경제 '암운'

최종수정 2016.02.01 11:13 기사입력 2016.02.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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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새해 첫 달, 제조업 PMI 49.4…3년5개월 만에 '최저'
6개월 연속 기준치 50 밑돌아
비제조업 PMI 53.5로,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
차이신 PMI 48.4…11개월째 50선 하회, 경기 위축 반영

中제조업 부진 '현주소' 드러나…글로벌 경제 '암운'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굴뚝 산업'인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경기 부진의 현주소가 또다시 드러나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암운을 짙게 드리웠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PMI가 49.4를 기록, 2012년 8월(49.2) 이후 3년5개월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49.7)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49.6)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째 기준선 50을 넘지 못했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지수화한 것이다.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의 의미로 받아들인다.

2014년까지 50선 위에서 움직이던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1월부터 2개월 연속 50을 밑돌면서 이상 징후를 보였다. 3월부터 7월까지는 50을 소폭 웃돌았지만 8월에 다시 50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비제조업 지표도 나빠졌다. 올 1월 비제조업 PMI는 53.5로, 16개월래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54.4)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信)이 발표한 1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8.4로, 시장 예상치(48.1)를 웃돌았지만 11개월 연속 기준치에는 못 미쳤다.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제조업 PMI는 대기업 중심인 반면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소기업의 의견을 함께 반영해 통계에 차이가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중국 정부가 한계에 내몰린 '좀비기업' 청산과 함께 공급 과잉 해소에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제조업 경기는 더 위축될 것으로 봤다.

중국 선전시 소재 차오상(超商)증권의 장이핑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2대 온라인 뉴스 포털 신랑망(新浪網)과의 인터뷰에서 "공장들이 미리 문을 닫고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 준비에 돌입하면서 계절적 요인이 일시 작용했다"며 "1분기 내내 중국 경기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경제 지표 발표 후 아시아 증시 향방은 엇갈렸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45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대 오름세인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 하락한 2727.30에 거래됐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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