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국부무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 요청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37쪽 분량인 22건에 대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사설 이메일로 기밀문서를 주고받지 않았다는 클린턴 전 장관측의 기존 주장과 배치되는 것으로, 미국 대선일정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주 당원대회(코커스)를 사흘 앞둔 힐러리 전 장관에게는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내달 1일 첫 경선이 시작되는 아이오와 주에서 두 번째 민주당 유력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대결을 벌이게 된다.
클린턴 선거운동본부의 브라이언 팰런 대변인은 "발송 당시에 민감하지 않았고, 클린턴 전 장관은 공개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메일"이라며 1급 비밀로 분류될 만한 내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황준호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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