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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속재료와 '주름'의 기능에 두 번 놀란 '비비고 왕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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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클래스'에서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 가져
다소 과할 만큼 큼지막했던 속재료 크기, 맛은 최고

큼지막한 속재료와 '주름'의 기능에 두 번 놀란 '비비고 왕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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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만두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를 만들어보는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문득 호기심이 생겼다.

신제품은 아니지만 평소 '비비고 왕교자'를 즐겨 먹던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직접 만들어보는 기회를 접하게 된다면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호기심을 안고 지난달 29일 CJ제일제당센터 '백설 요리원'을 찾았다. 평소 기자실을 오가며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모습만 보다 요리원에 들어서니 감회가 새로웠다.

쿠킹 클래스는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냉동식품센터 연구원들의 설명과 시연을 본 뒤 직접 조리해보고 체험해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비비고 왕교자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본 느낌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과하다(?)'였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만두의 속재료와 달리 양파도, 양배추도, 부추도 '과하게' 큼지막하게 크게 잘랐다.
비비고 왕교자의 속재료가 일반 만두 제품에 비해 크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연구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과하게' 크게 썰어 '시연을 보이기 위해 과하게 진행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김지연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저가 이미지가 컸던 냉동만두들은 속재료를 으깨어 내용물을 알아 볼 수 없었다"며 "비비고 왕교자는 원물감을 살려 재료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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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과했던 재료 손질 과정이었지만 재료는 양배추, 다진 고기, 부추, 양파, 두부, 당면, 만두피 등 총 7종류로 간단했다. 이중 양념육은 혼합과 숙성 등의 과정이 필요해 미리 혼합해 놨지만 나머지 재료는 현장에서 모두 손질해 만두를 빚었다.

비비고 왕교자는 속재료에만 신경을 쓴 것이 아니었다. 글루텐 성분의 활성화를 위해 만두피도 소금물로 반죽했으며 실제 현장에서는 하지 못했지만 비비고 왕교자의 반죽은 특별히 제작된 설비를 이용해 1000번을 치댄 진공반죽을 사용한다.

만두피에 만두소를 넣고 빚는 방식은 기존의 만두와 동일했다. 다만 다른점은 접합부분에 주름을 넣는 것이었다. 단순 보양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김 연구원은 이 주름이 비비고 왕교자의 키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일반 냉동만두가 만두피끼리 붙거나 부딪혀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주름이 그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해 준다는 것이었다. 실제 돌이켜보니 비비고 왕교자에서는 기존 만두와 달리 달라붙거나 만두피가 깨지는 일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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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빚기를 끝낸 후 찜통에서 약 7분간 찌고 나면 비비고 왕교자가 완성됐다. 김이 모락모락 하는 찜기 안의 만두를 바로 집어먹자 '과하다'고 생각됐던 속재료의 생각은 온데간데없이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에 감탄이 흘러나왔다.

일반 만둣국과 다른점은 직접 만든 만두로 끓였다는 것 밖에 없었지만 비비고 왕교자로 만든 떡 만둣국 역시 일미(逸味)였다.

현재 비비고왕교자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왕맥(왕교자+맥주)' 마케팅으로 맥주와 만두를 함께 먹는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비비고 왕교자는 대형마트 기준 490g 2묶음에 7980원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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