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 강남의 한 찜질방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뒤 태연히 목욕을 즐긴 50대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초구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52)씨를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A씨가 목욕을 마친 후 속옷을 입는 사이 A씨의 몸을 더듬고 볼에 입을 맞췄다. 이어 "입술에 뽀뽀를 하고 싶다"고 말하자 A씨는 김씨의 어깨를 밀쳐내며 거부했다.
찜질방을 빠져나온 A씨는 같은 날 아침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여전히 목욕을 즐기고 있던 김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병력도 있고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최근에 병원 가기를 거부해 정신 건강이 더 악화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연락을 받은 김씨의 남편은 구급차를 불러 김씨를 정신병원으로 데리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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