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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대중화, 현대화 선언…동화·뮤지컬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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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신년간담회

국악의 대중화, 현대화 선언…동화·뮤지컬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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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국립국악원이 올해 올해를 ‘국악 대중화·현대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어린이·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사업 확대, 타 장르와의 활발한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 확충 등이 방안이다.

올해 취임 3년차인 김해숙 국립국악원 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전통예술의 현대화, 대중화, 세계화가 이 시대의 과제”라며 “올해는 우리 음악의 대중화와 현대화에 더 큰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유아,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한 공연들이 눈에 띈다. 김 원장은 “미래 관객이 될 어린이들에게 국악 감수성을 심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토요국악동화’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 친숙한 동화에 국악적 요소를 더한 어린이극, 구연동화 등을 선보인다. 연간 34회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국악의 대중화, 현대화 선언…동화·뮤지컬과 만난다 원본보기 아이콘

이외에도 황선미 작가의 인기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을 국악 뮤지컬로 만들어 1~2월에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오는 29일 개막한다. 5월에는 신라의 피리 설화인 ‘만파식적’을 바탕으로 한 음악극을 선보인다.
영유아와 그 가족을 위한 '유모차 음악회', 임산부를 위한 '태교 음악회'도 있다.

소설, 희곡 등 다양한 예술장르와 국악을 접목하는 시도도 이어진다.

11월에는 김훈의 소설 '현의 노래'를 각색해 국악극으로 꾸민다. 이 작품은 가야금의 예인 우륵과 대가야의 멸망을 그린다. 같은 달 국립현대무용단과의 첫 협연도 예정돼 있다.

12월에는 셰익스피어의 고전 ‘맥베스’를 국악극으로 재해석한 ‘정순왕후-레이디 맥베스'(가제)로 선보인다.

김해숙 원장은 "근현대에 와서 우리나라 전통예술이 많이 흐트러졌다“며 ”국민의 감수성이 서구문화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그 감수성을 다시 한국 전통문화로 데리고 오는 것이 전통예술의 대중화, 현대화"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타 장르와의 융복합이 자칫 국악의 본질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전통 국악 훈련을 탄탄히 받아온 사람들이 공연을 만들 것”이라며 “우리 음악의 뿌리를 흔들지 않고 관객이 이해하기 쉽게 펼쳐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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