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사무차장은 현장형 변호사로 밀양 송전탑 피해 주민과 제주 강정마을 주민,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 공권력에 의해 시민의 권리가 훼손되는 현장에 있었으며, 최근 2년간은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으로 활약했다.
박 전 사무차장은 이날 입당인사를 통해 "(영입 제안 후) 결정은 쉽지 않았다"면서도 "하루가고 또 하루가면 사람들이 조금씩 더 행복해졌으면 한다. 그것을 위해 조그만 도움이라도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맑했다.
그는 "요 며칠 동안 정치가 무엇인지 깊게 고민했다"며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했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박 전 사무차장은 "유능한 정치는 국민과 함께 웃을 것이고, 무능한 정치는 국민과 함께 울고만 있겠다"면서도 "최소한 제가 눈물을 나게 하거나, 눈물을 외면하는 나쁜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에, 오늘 이 자리에서 입당의 인사를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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