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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함마저 업그레이드된 서울 GK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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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골키퍼 3인방, 사진=서울 구단 제공

FC서울 골키퍼 3인방, 사진=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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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최근 FC서울이 거둔 성과의 원동력은 치열한 내부경쟁에 있다.

무엇보다 누구든 최선을 다하면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최용수 감독의 원칙이 팀 내에 깊게 뿌리 내리며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올 시즌 주전 골키퍼를 향한 유현, 유상훈, 양한빈이 펼치는 무한경쟁은 괌 전지훈련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시즌 유상훈은 K리그 26경기에 출전해 0점대 실점율(23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이 서울의 차세대 골키퍼임을 몸소 증명했다. FA컵 결승전에서도 수 차례 선방쇼와 함께 우승에 크게 공헌하며 서울 주전 골키퍼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하지만 올 해 유현이 서울에 입단하며 주전 골키퍼를 향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유현은 지난 시즌 K리그 26경기에 출전해 25실점을 기록하며 인천의 짠물 수비를 이끌며 ‘언성 히어로’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더불어 K리그 통산 194경기에 출전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은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유현의 합류로 서울은 2015시즌 K리그에서 0점대 실점율을 기록한 특급 골키퍼 2명을 보유하게 됐다. 여기에 각종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양한빈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만큼 괌 전지훈련장은 그 어느 시즌보다 뜨거운 골키퍼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치열함 속에서도 골키퍼 3인방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선의의 경쟁을 즐기고 있다.
서울 입단 이후 매 시즌 베테랑 골키퍼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유상훈은 “주전 경쟁은 매 시즌 해왔다. 우리 팀 분위기가 그렇듯 매사 열심히 훈련에 임하면 기회가 주어진다. 다만 그 기회가 주어졌을 때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하며 그 동안 쌓인 주전 경쟁 노하우를 전했다. 이어 “괌 전지훈련이 많이 힘들지만, 운동장 안팎에서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덕분에 고된 훈련도 동료들과 함께 있어 즐겁게 잘 하고 있다”며 팀의 밝은 분위기를 전했다.

올 시즌 서울에 새롭게 합류한 유현 역시 “주전 골키퍼를 선택하는 것은 감독님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 뒤, “이번 동계훈련은 내 축구 인생에 있어 역대급으로 힘들다. 하지만 (유)상훈이와 (양)한빈이가 함께 훈련해 잘 적응해 가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동생들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쳐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맏형다운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로 서울 입단 3년째를 맞이한 양한빈은 “아직 형들에게 배운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올해는 R리그가 운영되는 만큼 경기 감각을 많이 끌어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마련되었다. 그리고 만약 나에게도 기회가 온다면 절대 놓치지 않도록 언제나 철저히 준비하고 있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골키퍼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서울의 괌 전지훈련장.

‘최선의 노력이 곧 기회’임을 잘 알고 있는 이들에게, 주전경쟁은 숨길 수 없는 치열함이자 고된 훈련을 이겨내는 유일한 위안거리이다. 기회가 찾아온다면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GK 3인방의 굳은 결의는 올 시즌 서울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줄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의 괌 전지훈련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31일 일본 가고시마로 장소를 옮겨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주전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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