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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경영 슬로건 '300'… "글로벌 3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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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 도전을 선언했다. 원가절감과 공정불량 제로화 등 300여개 세부 과제를 통해 성과를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전장연구동 전경

현대모비스 전장연구동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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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진행한 현대차그룹 임원진 회의에서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변화와 도전 300'을 채택,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목표로는 시장 점유율 3위 진입, 3년 내 33% 원가 절감, 불량률 최소화 등을 내걸었다. 우선 현대기아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매출을 늘려 글로벌 3위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엔저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4위에 올랐다.

2014년 매출 기준 독일 보쉬(442억달러), 일본 덴소(385억달러), 캐나다 마그나(335억달러)에 이어 333억59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독일 콘티넨탈(329억달러)을 5위로 밀어냈다. 한국 자동차부품업체가 글로벌 톱4까지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근소한 차로 3위에 오른 캐나타 마그나를 비롯해 일본 덴소와의 격차까지 최대한 좁힌다는 방침이다. 2014년 덴소의 매출이 전년대비 4%나 줄어든 반면 현대모비스의 매출은 전년대비 9.9% 늘어난 데다 글로벌 빅5 가운데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점을 감안하면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원가 절감에도 나선다. 부품 모듈화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 3년 내 33%의 원가 절감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사용되는 차세대 회생제동 브레이크시스템 'iMEB(Integrated Mobis Electronic Brake)' 개발에 성공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원가를 30%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

시장품질지수 CS100만을 위해 불량률을 100ppm, 즉 제품 100만개 중 100개(0.01%) 이하로 낮추는 품질경영도 언급됐다. 품질 재발, 일반비가동, 공정불량, 백오더(Back Order), 폐기 비용 부문에서의 낭비·비효율 제로화 달성을 내걸었다.

다만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경쟁력 강화에서는 강도 높은 주문이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2014년 기준 36조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중 90%가 현대기아차에서 나왔다. 2006년 크라이슬러에 섀시 모듈을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 완성차에 모듈을 납품 중이지만 비중은 크지 않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초 국내외 영업조직을 개편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며 "매출과 영업익 등 기본 실적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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