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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 '엄마행정' 한파도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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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구청장, 한파 발생 주민과 소통의 장 취소하며 현장으로 달려가 노숙인 등 대책 마련하는 등 '따듯한 엄마행정' 펼쳐 화제...24일 하루 내내 직원들과 sns 소통하며 현장 보고 받으며 직원들 격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사상 초유의 한파 속에서도 ‘엄마행정’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조 구청장은 한파가 몰아치면서 19일과 21일 예정돼 있던 ‘구민과 소통의 장’을 전격 취소하며 스스로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살피는 ‘따듯한 엄마행정’을 펼치고 있다.
조 구청장은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매서운 한파로 어르신들은 건강은 물론 추위 속에서 참석할 주민들 안전을 염려, 18개 동장들에게 “독거어르신 등 한파 취약계층을 세심히 살피고, 각 동별 한파쉼터도 다시 한번 점검해 한파로 피해를 입는 구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동장과 동 직원들은 양재천과 지하차도 주변 등에서 있는 노숙자에게는 담요와 핫팩 등을 제공,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폈고,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이 계신 곳을 돌아보며 수도관과 계량기가 동파된 곳이 없는지 점검 활동을 벌였다.

또 지역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난방 상태를 체크하고 통·반장과 직능단체 회원들에게도 문자 메시지를 전송해 한파에 노출된 이웃이나 동파된 곳이 없는지 적극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구정 운영의 슬로건인 ‘엄마행정’처럼 구민들의 시린 손에 따뜻하고 꼼꼼한 손길을 건네고 있는 조은희 구청장은 한파 피해사항과 동향을 일일이 체크하며 한파대책 추진에 각별히 힘을 쏟았다.
노숙인을 찾아 대화를 나누는 서초구청 직원들

노숙인을 찾아 대화를 나누는 서초구청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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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쪽방촌과 경로당 등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 곳에 이상이 없는지 각별히 챙기는 모습이었다.

추운 날씨 속에 관내를 돌아다니며 현장을 살피는 직원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조 구청장은 지난 20일 오후 2시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지역 내 영동1교 현장점검에 나섰다. 한파 속에 교각 밑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김 모(71) 씨의 안위가 걱정됐기 때문이다.

조 구청장은 이어 잠원동 구립경로당 옆 공원에서 노숙하는 용 모(47) 씨를 만나 안전한 노숙인시설로 입소시켰다.

이렇게 조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돌며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자 구청 직원은 물론 동직원 모두는 현장 챙기기에 땀을 흘렸다.

23일 조 구청장은 직원 소통방인 텔레그램을 통해 “내일은 영하 18도라니 각 동별로 특별히 취약계층, 노숙인 등 다시 챙겨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고 격려했다.

이에 따라 반포1동 삼미약국 앞 노숙죽인 김 모씨(66)를 임시보호시설로 조치했다.


24일도 조 구청장은 직원들과 sns를 통해 소통하며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일을 소홀하지 않았다.

이에 서초3동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직원 2분의 1 출근, 오전 오후로 임무를 부여해 한파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동 밴드를 통해 주민들에게 동파예방, 화재예방, 건강 수칙 등을 계속 홍보하고 있습니다. 지역내 노숙인이 예상되거나 노숙인이 없는지 다중이용장소인 3개 전철역, 남부터미널대합실, 7개 공원, 예술의 전당 지하보도 등에도 순찰을 하고 있으나 특이사항 발견 못했습니다”고 보고했다.

조 구청장은 “동장님, 직원들도 내일 추운데 단단히 차려입고 감기 조심하세요”라며 격려를 잊지 않았다.

또 “한파 근무자들 오늘 너무 수고가 많을텐데 배가 든든해야 추위도 덜하지 따듯한 국물에 식사 잘 챙겨드시게 해주세요. 국장님이 대신 챙겨주세요. 제 카드 내일 드릴께요”라며 직원들을 격려하며 실시간 소통을 하며 24일을 보내는 ‘현장행보'를 보였다.
서초구 관계자들 노숙인에 커피 대접

서초구 관계자들 노숙인에 커피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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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조 구청장이 살일적인 한파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챙기는 행보를 보이자 구청과 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물론 주민들도 힘을 얻어 더욱 열심히 함께 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직원은 “조 구청장께서 극단적인 한파 상황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이렇게 따듯한 마음으로 뛰는 모습을 보니 절로 감동”이라며 “이게 바로 구민을 한 가족으로 여기는 ‘애민 행정’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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