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집트 경찰이 반정부 활동가와 반체제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 작전을 벌이다 폭탄이 터져 10명 이상 사망했다.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들이 이집트 경찰이 21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 외곽의 한 아파트를 급습할 때 폭탄이 터져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이집트 지부는 이번 폭발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의 무장대원들이 이 아파트에 은신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날 이들에 대한 체포 작전을 전개했다. 이집트 내무부 관계자는 "경찰이 아파트에 설치된 시한폭탄을 해체하려는 도중 갑자기 폭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IS 이집트 지부는 그 다음날인 22일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부비트랩이 설치된 집에 들어간 이단자(경찰관) 10명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우리가 폭탄이 설치된 그 아파트에 그들을 유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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