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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4300만원짜리까지 완판…분양시장 활기

최종수정 2016.01.21 14:56 기사입력 2016.01.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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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아파트 분양은 입지와 선호도 조건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는 통설이 다시 입증됐다. 사상 최고인 3.3㎡당 429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된 서울 서초구 '신반포 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7.8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신규 분양 아파트들이 청약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공급과잉 논란과 가계부채 대책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입지가 좋다고 판단되는 곳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이다.
특히 주목받는 곳은 최고가 분양가로 화제가 된 신반포 자이 아파트다. GS건설이 서울 잠원동에 선보인 신반포자이 아파트는 3.3㎡당 4290만원이라는 역대 최고 분양가에도 1순위 당해지역서 마감됐다. 전용면적 59m²A 주택형은 23가구 모집에 2472명이 접수하며 무려 107.5대1이라는 경쟁률을 보였다. 신반포자이의 흥행 성공으로 강남 재건축 단지의 분양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과 대구ㆍ부산 등 기존 주택 시장 강세 지역 뿐 아니라 지방의 분양 물량도 순위 내에서 마감되고 있다. 대구 지역은 분양하기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다. 대림산업이 지난 13일 대구 대신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대신'은 217가구 모집에 2만8074명이 몰리며 12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대구 수성구의 재건축단지 '범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35가구 모집에 5229명이 몰리면서 14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지도가 높지 않은 지방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은 높다. 남해종합개발의 광주 봉선로 남해오네뜨는 지난 13일 248가구 모집에 1374명이 몰려 평균 5.5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된 건 지역 내 실수요자들이 움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결과 올 들어 청약접수를 진행한 16개의 민영주택 중 9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개 단지는 1순위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청약을 마감하지 못한 단지들이 전북 고창, 전남 고흥, 경북 예천, 충북 음성 등인 점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적이다.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양산업개발이 지난 12일 분양한 용인 수지 성복 아이비힐은 평균 1.7대1의 경쟁률로 2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하지만 현재 용인은 미분양 주택이 8000가구를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 단지의 경우 서수지IC와 가까운 입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부동산 시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요인들이 많은 상황인 데다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이라며 "이달 분양한 단지들 대부분이 입지가 좋은 데다 청약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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